카카오, 3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전망..목표주가 하향-동부

  • 등록 2016-10-06 오전 8:51:45

    수정 2016-10-06 오전 9:10:04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동부증권은 카카오(03572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종전 보류(HOLD)를 유지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카카오는 3분기 로엔(016170)을 포함한 연결 영업이익이 227억원으로 컨센서스 299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 카카오의 O2O 서비스들이 실적에 기여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매출 성장이 크지 않은 반면 인건비, 마케팅비 등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은 6.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광고가 전통적 비수기에 진입한 가운데 네트워크 광고 구조조정 영향이 이어지고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게임도 검은 사막의 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나마 자회사인 로엔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54억원, 206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측됐다. 멜론 기존 가입자에 대한 가격인상이 9월부터 시작됐지만 가입자 이탈은 크게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소속 가수인 아이유의 드라마 출연료, 몬스타엑스의 콘서트 매출 등이 이익을 끌어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동부증권은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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