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 전망대’에 출연, “대통령 주변에 대한 의혹 제기는 야당이든 언론이든 팩트에 근거해서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영남권 민심과 관련, “정말 안 좋다”며 “최근 사드나 동남권 신공항이나 경주 지진 때문에 굉장히 불안하고, 폭발 직전인 그런 상태”라고 전했다.
또 차기 대선 전망과 관련, “이대로 가면 대선은 정말 어렵다고 본다”며 “중요한 것은 총선 민심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내년에 대선을 대비해서 정말 진정성 있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면서 “총선 이후 5달 넘게 지났는데 그런 변화의 모습과 노력이 보이지 않아서 저로서도 굉장히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본인의 대권도전 여부에는 “권력의지만 있고 준비가 안 된 분들이 대통령이 되면 국정이 얼마나 실패하는지 국민들께서 여러 번 봐오셨기 때문에 과연 제가 이 나라가 처한 문제들에 대해서 과연 그런 해법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행할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언젠가 국민들께 솔직히 제 생각을 말씀드릴 때가 곧 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구체적인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제 제 생각을 겨우 국민들께 알리기 시작한 단계다. 열심히 제 생각을 알리고 나서 연말 지나서 결심하게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과의 최근 소통 여부에는 “전혀 없다”며 “7월 8일 청와대 오찬에 잠시 다녀오고, 그 이후로는 그렇게 소통이 이뤄진 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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