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71포인트, 0.31% 오른 2087.77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스 채무협상은 결국 합의가 불발됐다. 간밤 유로그룹 회의는 성과 없이 짧은 시간에 끝났으며 오는 27일 다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는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를 가중시키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리스 악재 앞에서 무용지물이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 5월 개인소비가 전월대비 0.9% 증가(계절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개인소득은 0.5% 증가했다.국제유가는 하락하면서 다시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7센트, 0.95% 하락한 59.70달러를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만이 홀로 매수에 나서고 있을 뿐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에 나서고 있다. 개인은 35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7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고, 기관 역시 275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상승 업종은 전날에 이어 제약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1.48% 뛰고 있는 의약품을 비롯해 은행(0.98%), 운수장비(0.71%), 비금속광물(0.4%), 의료정밀(0.2%)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이날도 0.16% 하락하면서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3.36% 급락 중이다. 매도 창구 상위에 바클레이즈, UBS 등 외국계 증권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어 외국인 매도세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전력(015760), 제일모직(028260), 포스코(005490), KT&G(033780) 등도 내ㅣ고 있다.
삼성물산(000830)은 1.04% 뛰고 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이날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제일모직의 삼성물산 합병 제안에 대한 엘리엇의 추가 관점’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삼성물산 이사회의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2포인트(0.24%) 오른 755.4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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