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9급 공채 대신 중소기업 출신 경력 채용

인사처 산하 중앙공무원교육원 행정직에 2명 채용
2017년까지 공직 전반 경력채용 늘려 공직개방 확대
  • 등록 2015-03-29 오후 12:00:00

    수정 2015-03-29 오후 12:05:02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인사혁신처(인사처)가 9급 공채 출신이 맡던 보직에 중소기업 출신 경력직을 채용했다.

인사처는 29일 중앙공무원교육원의 국제교육운영과 전문교육운영을 각각 담당하는 2개 직위(9급, 행정직렬)에 정해영(남·29), 강민진(여·32) 씨를 30일자로 발령한다고 밝혔다. 해당 직위는 그동안 9급 공채 출신이 맡아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경력 출신을 대상으로 채용이 진행됐다.

국제교육을 담당할 정 주무관은 (주)캐럿글로벌 글로벌교육사업본부 주임, 강 주무관은 (주)크레듀 컨텐츠개발팀 사원, 한국생산성본부 연구원 등을 맡아 교육 분야에서 근무해왔다. 경력 채용 평균 경쟁률은 국제교육 12대 1, 전문교육 40대 1에 달했다.

인사처는 중소기업 등을 우대하는 채용 방식을 다른 직급·부처에도 확대해, 대기업 출신 및 공채 중심으로 이뤄져 온 채용 방식에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인사처는 올해 연두 업무보고에서 2017년까지 공채 비율과 같게 경력 채용을 늘리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근면 처장은 “이번 채용은 중소기업, 사회적 기업, 봉사단체 경력자를 우대해 공직 채용의 지평을 사회 저변으로 넓히는 차원”이라며 “이러한 선발 취지를 다른 직급과 전 부처로 확대해 공직 사회의 문턱을 지속적으로 낮춰가겠다”고 말했다.

(출처=인사혁신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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