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경기도 의정부 시내 인도에서 2m 깊이의 싱크홀이 생겨 지나가던 시민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 의정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 40분 의정부시 신곡동 한 아파트단지 앞 인도 일부가 갑자기 2m 깊이로 꺼져 싱크홀이 생겼다.
| △ 24일 오후 1시 40분쯤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한 아파트단지 앞 인도가 갑자기 2m 깊이로 꺼지면서 구덩이에 행인 안모(37·여)씨가 추락해 이마 등을 다쳤다. / 사진=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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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싱크홀에 빠진 행인 안모(36·여) 씨는 추락으로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국내에서는 여러 차례 싱크홀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005년 6월에는 전남 무안에서 일어났으며 2008년 5월 충북 음성, 2012년 2월 인천 서구에서도 발생했다. 올해 6월에는 서울 강서구와 석촌호수, 여의도에서, 7월에는 의정부에서 각각 발생했다.
이들 사고는 대부분 원인이 유사하다. 지하수 과다 사용, 지하수 유실 및 지반 약화, 상수도관 누수로 인한 토양 유실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
싱크홀은 자연상태인 석회암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지만, 도심에서 발생할 경우 지하수가 원인으로 작용한다. 일각에서는 한강 주변이 지하수의 이동이 많을 뿐 아니라 퇴적암층이 발달돼있어 싱크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싱크홀을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그 대비책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아스팔트 두께를 두껍게 만들면 그나마 싱크홀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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