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화물열차 탈선, 원인은 폭염에 의한 레일장출 추정

  • 등록 2014-05-31 오후 5:30:02

    수정 2014-05-31 오후 5:32:42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31일 오후 3시 11분경 발생한 화물열차 탈선 사고는 갑작스러운 폭염에 따른 레일장출로 추정되고 있으며, 다행히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는 경북 의성의 중앙선 업동역에서 의성역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제 3385 화물열차[입석리역(충북 제천)∼괴동역(경북 포항)] 탈선은 갑작스러운 폭염에 따른 레일장출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31일 오후 경북 의성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성=연합뉴스)
코레일이 밝힌 폭염상황은 해당지역의 날씨가 35℃, 레일온도는 55℃ 이상일 때를 말한다. 또 레일장출이란, 온도 상승으로 인해 레일이 늘어나 휘는 현상이다.

화물열차 탈선 사고 이후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여객 열차는 6개 열차(무궁화호)로 안동-의성 구간에 연계 버스를 투입해 승객의 이동을 돕고 있다.

코레일은 사고발생 즉시 유관기관 및 관계부서에 통보하고, 관계직원과 복구장비 등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31일 오후 경북 의성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폭염에 의해 휜 레일 (의성=연합뉴스)
해당 사고 열차는 빈 화물열차로 당시 기관실에는 기관사 김모(38) 씨와 보조 기관사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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