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서울시 종로구 자신의 캠프 사무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더 이상 이런 선거판을 그대로 놔둘 수 없다”며 “제 가족을 근거 없는 음해와 흑색선전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의무이며 크게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겠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분명하게 경고하겠다. 오늘 이후로 벌어지는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추악한 선거문화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뿌리 뽑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과정에서도 “지난 재보선 때도 저와 가족들의 신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지만 단 하나라도 사실이라고 밝혀진 것이 있었느나”며 “처음에는 참았고, 진실이 밝혀진 이후에는 용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한 사회가 지켜야 하는 기본 원칙과 상식, 금도라는 것이 있지 않느냐”며 “이런 식으로 가면 우리 정치가 한 치도 진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