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정원 기관보고 국익상 비공개 원칙"

권성동 "외교·안보 등 국가중대사항은 비공개 가능"
  • 등록 2013-07-26 오전 10:11:34

    수정 2013-07-26 오전 10:11:34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국정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국정원 기관보고를 두고 “왜 비공개로 해야 하는지 정치적 목적을 내려놓고 국익을 생각한다면 답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윤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보안을 생명으로 하는 국가정보기관의 질의답변에는 비밀사항이 다수 포함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국정원 추진체계를 가장 듣고 싶어하는 자가 누구냐. 이처럼 국정원 대북정보역량이 노출될 때를 기다려 그 정보를 이용해 대남공격 기법을 변환시켜나갈 자가 누구겠느냐”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국회법과 국정원법 등에 따르면 (국정원 기관보고) 비공개 실시근거를 마련해놓고 있다”면서 “비공개 여부가 여야 합의가 안돼서 무기한 연기돼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국정원 국정조사특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이날 회의에서 “국정조사가 공개원칙인 것은 맞다”면서도 “그런데 외교·안보 등 국가이익과 관련된 중대사항은 비공개할 수 있다고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보고 의사일정은 공개 여부에 대한 합의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여야 합의 안 이뤄져 오늘 일정은 무효화됐다”면서 “위원장이 민주당이라고 일방적으로 소집하는 것은 여야 합의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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