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NLL 사태 종결?‥文, 너무 무책임하다"

  • 등록 2013-07-24 오전 9:47:39

    수정 2013-07-24 오전 9:47:39

[이데일리 김정남 이도형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4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이후 ‘NLL 논란을 끝내야 한다’는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첫 입장을 두고 “대선 후보까지 지낸 분이 맞느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책임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후부터 참여정부 핵심인사인 문 의원에게 입장표명을 요구했으며, 이에 문 의원은 지난 23일 성명서를 통해 “이제는 국민들의 바람대로 NLL 논란을 더이상 질질 끌지 말고 끝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간 일언반구 없었던 문 의원이 어제 민망하다고 간단히 언급하면서 뜬금없이 사태를 종결하자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의원은 대화록 문서를 작성·보관·이관한 장본인”이라면서 “전후 설명과 아무런 사과없이 뜬금없이 그만두자고 하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경위에 대해서 지금이라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에서 정상회담 준비과정 후속문서를 단독 열람하자고 주장하는데 본말이 전도됐다”면서 “본체도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곁다리만 확인하는 것은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더이상 수사권이 없는 정치권에서 노력해봤자 실익이 기대되지 않는다”면서 “대화록이 없어진 경위에 대해서는 검찰수사에 맡기고 정치권에서는 이를 지켜보는게 도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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