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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7시50분쯤 중구 측은 농성장 철거를 시작한다는 계고장을 읽은 뒤 소속 공무원 150여명을 투입, 철거하기 위한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그러나 철거에 반발하는 해고노동자와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조합원 등 범국민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일반시민 150여명이 농성장 앞을 막는 과정에서 지부 조합원과 시민 등이 밀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조와 공무원 측에서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를 비롯해 각각 3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어 이 국장은 “문화재청 측에서 덕수궁 돌담쪽 화재로 보수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며 “사고 날 우려가 적고 저항이 세지 않을 때 다시 철거 대집행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에는 경찰 3개 기동대 200여명의 경력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