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스페인 제약사 알미랄사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에클리라'의 국내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아클리디니움'을 성분으로 하는 에클리라는 장기 지속형 흡입형 항콜린성 기관지 확장제로, COPD 환자의 기관지를 확장시켜 호흡개선 효과를 보인다.
이 제품은 국소 부위에만 효과를 나타내고 빠르게 배설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특징이 있다.
COPD 환자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야간 호흡곤란 증세와 수면 장애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또 특허기술을 적용한 흡입기는 정상적인 흡입 여부를 소리와 색상으로 알려주며, 이중 흡입 방지로 사용이 편리하다.
에클리라는 이 같은 효과를 인정받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과 EU 의약품감독국(EMEA)으로부터 올해내 각각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최근 COPD에 대한 인식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탁월한 효과가 검증된 치료제를 도입하게 돼 의미가 크다"면서 "에클리라가 국내 OPD 환자들의 치료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천식 및 COPD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2300억원 정도로 매년 13%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COPD는 전 세계적으로 에이즈(AIDS)와 더불어 4번째 사망 원인에 해당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국내 유병률은 13.4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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