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기존 제품보다 최대 8배 빠른 차세대 모바일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5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1Gb(기가비트) `WIDE IO 모바일 D램`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의 전송속도는 12.8GB/s로 기존 모바일 D램의 속도 1.6GB/s에 비해 8배 빠르다. 1초에 DVD급 영화 파일 2개, 음악 파일 3200개를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데이터 입출력 핀 수를 기존 제품의 32개보다 16배 많은 512개로 늘려 초당 데이터 전송속도를 높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소비전력도 기존 제품에 비해 최대 87%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WIDE IO 모바일 D램 기술을 기반으로 오는 2013년부터 20나노급 미세공정을 적용한 4Gb 제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소병세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신제품을 사용해 더욱 성능을 높인 모바일 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용량 고성능 제품을 통해 모바일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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