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호산업 관계자는 "25일이 월급날인데 급여가 지급되지 않았다"며 "채권단이 돈이 나가는 모든 부분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급여 역시 유보됐다"고 말했다.
이날이 월급날인 금호타이어도 두 달째 월급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오늘이 월급날인데 이번 달에도 월급 지급이 보류됐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는 연초 운영자금이 늘어나면서 자금경색이 심화된 상태다.
원재료 확보가 지연되면서 금호타이어는 트럭과 버스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는 곡성 공장의 가동시간을 지난 19일부터 종전 24시간에서 16시간으로 단축시켰다.
그러나 자금난이 해결이 지연되면 최악의 경우 공장 가동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천연고무로 2월까지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월급 지급과 원재료 확보 등을 위해 채권단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해뒀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은 현재 박삼구 명예회장 등 금호그룹 오너 일가에 사재 출연 동의를 요구하며 긴급자금 집행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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