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파푸아뉴기니 2700억 LNG플랜트 수주

  • 등록 2010-01-20 오전 10:05:43

    수정 2010-01-20 오전 10:07:59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대우건설(047040)은 파푸아뉴기니에서 2억4000만달러(약 2700억원) 규모의 LNG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파푸아뉴기니 수도인 포트모레스비에서 북서쪽으로 20km 떨어진 해안가에 연산 630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생산시설 2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플랜트는 세계적인 석유회사인 엑슨모빌에서 발주했다. 엑슨모빌은 파푸아뉴기니에서 150억달러 규모의 LNG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파푸아뉴기니에는 1975년부터 국내 업체들이 진출했으나 토목이나 건축 공종의 1000만달러 내외 소규모 공사가 전부였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파푸아뉴기니는 남태평양 서쪽 끝 뉴기니섬 동반부에 걸쳐 있는 도서국가로 인도네시아와 접해 있다. 천연가스 매장량 3억1600만톤, 원유 매장량 1억7000만배럴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고 있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나이지리아와 러시아 사할린, 예맨, 알제리 등에서 LNG 플랜트를 시공하면서 기술력을 쌓아왔다.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부문 매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로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 주요 거점 국가에서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공사 계약이 확정된 바 있다.
 
▲ 파푸아뉴기니 사업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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