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군산에 ''국내 최대'' 풍력발전기 공장 준공

군장산업단지 내 약 13만2000㎡ 규모..총 1057억 투자
165만MW급 풍력발전기 생산..미국·유럽 등으로 수출
생산품목 다양화..오는 2013년까지 800MW 규모로 확대
  • 등록 2009-02-02 오전 10:46:45

    수정 2009-02-02 오전 10:46:45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대중공업이 전라북도 군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장을 설립한다.

현대중공업(009540)은 2일 전라북도 도청에서 전라북도와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풍력발전기 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13만2000㎡(약 4만평) 부지에 총 1057억원을 투자, 연간 600MW(주택 20만 가구 사용분) 규모의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여기에서 생산된 풍력발전기는 주로 미국과 중국, 유럽 등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9월 완공 예정인 이 공장에서 165MW급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향후 품목을 다양화하고 생산량도 늘려 나가 오는 2013년까지는 연간 800MW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풍력발전기 공장 건립으로 약 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으로 보여 현재 1만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되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오는 6월 완공 예정)와 함께 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은 "미래의 성장엔진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산업을 더욱 확대시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전라북도를 풍력 발전 설비 생산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98년 발전기를 시작으로 변압기, 전력변환장치 등 풍력발전용 부품들을 자체 개발해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전 세계로 수출해 오고 있으며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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