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상승..美 따라 금융주 `날개`

뉴욕발 훈풍에 아시아 증시 일제히 오름세
증권업종 초강세..IT·자동차주는 숨고르기
  • 등록 2008-03-21 오전 11:24:52

    수정 2008-03-21 오전 11:24:52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640선에 바짝 다가섰다. 개장 후 오름폭을 추가로 넓히지는 못하고 있지만 뉴욕발 훈풍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밤사이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급등하면서 상승의 단초가 됐다. 특히 부활절을 맞아 금융주들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초반만해도 주간 고용지표 악화와 페덱스의 실적하향 조정 악재에 시달렸지만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투자의견 상향 등이 금융주에 드리워진 신용경색 우려를 일부 걷어줬다.

유가가 한 때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하는 등 원자재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원자재가격 하락을 펀더멘털 요인이 아닌 투기세력의 자금 이탈로 볼 경우 우리 시장에는 득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상승장에 힘을 더했다.

오전 11시1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97포인트, 0.74% 오른 1635.36을 기록 중이다. 일본과 대만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한 데 이어 중국 증시 역시 개장직후 낙폭을 모두 만회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320억원을 순매수 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114억원, 기관이 336억원을 동반매도 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에도 불구, 매물 규모는 꾸준히 유지되면서 영향이 제한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일단 주춤하고 있는데다 프로그램 매물을 감안할 경우 기관은 오히려 매수세로 대응하고 있어 수급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프로그램 매매는 1200억원대의 순매도를 유지 중이다.

코스피 시장의 업종별 강세에도 미국발 호재 영향이 그대로 전이됐다. 오랜만에 금융주들이 나란히 어깨를 펴고 있다. 특히 금융주 가운데 증권업종은 5%나 상승하며 초강세다. 증권주의 경우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SK증권이 9%이상, 대우증권은 6%이상, 동양 우리증권 등은 5%이상 상승 중이다.

전날 약세를 보인 건설주와 조선주들로도 매기가 전달됐다. 그동안 낙폭이 과도했던데다 원자재가격 하락 관련 수혜주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반면, 그동안 환율 수혜 등을 입은 전기전자와 자동차 관련주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업종별로 희비가 갈리고 있다.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보합에 머물거나 하락세를 타고 있는 반면, 신한지주(055550)국민은행(060000)은 나란히 강세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상승세를 타고 있고, 현대차는 1% 이상 내림세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코스피 시장을 따라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름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5.56포인트, 0.91% 오른 614.88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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