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굴뚝주·IT주 동반부진 속 건설주 `두각`

  • 등록 2007-12-12 오전 10:32:27

    수정 2007-12-12 오전 10:33:05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12일 코스피가 뉴욕증시 급락여파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주의 오름세가 돋보이고 있다.

오전 10시18분 현재 코스피 건설업종지수는 2.25% 오르고 있다.

새정부 출범후 건설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해외건설 업황도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되고 있다.

현대건설(000720)은 4% 넘게 오르고 있다. 남광토건(001260)은 남북합작 건설사 추진에 6.59% 상승하고 있다. 대림산업과 현대산업 GS건설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반면 키맞추기에 나섰던 IT 등 소외주와 기존 주도주였던 중국관련주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

투신권의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중국관련주에 대한 매기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IT와 자동차 대형주 역시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철강금속업종지수는 2.80%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005490)가 3.18% 내리고 있고, 현대제철도 2.38% 밀리고 있다.

기계업종과 IT업종의 흐름도 부진하다. 두산중공업이 2.80% 내리며 하루만에 다시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와 섬유의복 통신업 보험 유통업 등 내수주의 경우 제한적인 낙폭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코스피는 120일이동평균선(1899선) 부근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매도에 막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일본 닛케이 증시가 1.7% 하락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는 코스피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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