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내년 수출환경 불리..환율 안정시켜달라"

정부 "수출 호조세 지속 중요..재계건의 적극 검토"
산자부, 수출산업 경기동향 점검회의 개최
  • 등록 2007-11-27 오전 11:00:00

    수정 2007-11-27 오전 11:00:0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우리나라 수출을 책임지는 재계의 각 업종별 단체 전문가들이 내년 우리의 수출 환경이 올해보다 불리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부측에 환율 안정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고, 정부는 이같은 건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7일 오후 오영호 제1차관 주재로 무역협회, 산업연구원, 수출기업 등 업종별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수출산업 경기동향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국제무역연구원, 산업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반도체산업협회, 조선협회, 철강협회, 석유화학공업협회, 자동차공업협회 등 협회,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대우인터내셔널(047050), 기아자동차(000270), 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내년 세계경제는 미국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개도국의 성장세 지속에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올해에 비해 소폭 둔화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신흥 공업국을 중심으로한 국제 원자재 수요 증가와 수급 불안정 등으로 고유가와 높은 원자재 가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돼 달러/원환율도 완만하게 하락하는 등 대외무역 환경은 전반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단체와 업계 관계자들은 우리 수출의 당면애로로 지속적인 원화 절상과 고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문제 등을 지적하고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 달라는 요청도 했다.

이에 대해 산자부는 불리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개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우리 수출은 올해 목표치인 3670억달러와 무역수지 150억달러 흑자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차관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회의 결과와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관계부처와 협의한 뒤 내년 경제운용방향 등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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