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시프트업(462870)과 엔씨소프트(036570)가 강세를 보인다. 시프트업의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엔씨소프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중국에서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시프트업은 전 거래일보다 10.00%(5800원) 오른 6만 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1% 대 오르며 동반 오름세를 보인다.
앞서 지난 25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승리의 여신: 니케’와 ‘리니지2M’ 등 외산 게임 15종에 대한 판호를 발급했다. 중국은 심의를 거친 자국 게임사 게임에 내자 판호를, 해외 게임사 게임에는 외자 판호를 발급해 서비스를 허가하고 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외자판호 목록에 한국 게임은 시프트업의 ‘승리의여신:니케’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2개가 포함됐다”며 “두 게임 모두 텐센트가 중국 서비스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내자판호는 2023년 이후 매월 100여개 발급하고 있어 2020~2022년 탄압에 가까운 규제를 펼치던 시기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며 “중국의 변화된 모습은, 그간 진행되었던 규제로 인해 여러 개발사들이 구조 조정을 단행하거나 파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해 형성된 부정적인 민심을 전환하기 위해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