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청소년국악단은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제62회 정기공연 ‘파죽의 기세’를 공연한다.
| 서울시청소년국악단 ‘파죽의 기세’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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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소년국악단이 지난 8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신진 지휘자 2명, 작곡가 1명, 협연자 4명이 무대를 꾸민다. 치열한 공모심사를 거쳐 선발된 젊은 국악인들은 개성있는 음악적 색깔을 겸비한 실력자들로 국악계 MZ세대를 대표하는 서울시청소년국악단과 함께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조합과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지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선발된 조다은, 이호성 지휘자는 악단을 이끌며 신선하고 열정적인 에너지와 완성도 높은 다양한 음악적 해석과 실험적 시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다은 지휘자는 국악관현악단 코라이즌 지휘자로 활동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무대 경험을 쌓고 촉망받는 차세대 지휘자로 발돋움 하고 있다. 이호성 지휘자는 정효문화재단 청소년국악단 지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여러 대학 국악관현악단에서 활동하며 차세대 국악관현악을 이끌어 나갈 청춘 인재로서 주목 받고 있다.
작곡 부문에서는 가장 한국적이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정한다는 심사 기준 아래 양동륜 작곡가의 ‘서향’(西向)이 최종 선정되었다. 삼국시대 비단길을 횡단하는 무역 상인들의 행렬을 웅장하고 화려한 색채감의 국악관현악으로 담아낸 곡이다. 국악의 음악 어법을 고수하면서도 아랍 음계 일부를 차용하거나 변형 장단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신선한 음악적 전개가 인상적인 곡이다.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뽑힌 조윤영(성악), 한규아(아쟁), 강태훈(거문고), 이정빈(태평소) 4명의 협연자와 협연팀으로 선정된 타악그룹 ‘돌연변이’(박상민, 김광윤, 신승훈, 이우주)는 각자의 포부와 열정이 담긴 남다른 선곡으로 관객과 만난다.
공연 관계자는 “2022년 연말, ‘파죽의 기세’는 청년 예술가들의 새로운 도전의 무대를 연출한 공연”이라며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던 문화예술계에는 활력을 불어넣고 국악인들에게는 활동 무대를, 관객들에게는 응원의 메시지를 당당하게 전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 2만~3만원. 세종문화티켓,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