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주식의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기존 ‘매수’,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현재 주가는 1만2050원(1일 종가 기준)이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펴낸 보고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 2분기 실적은 증권업계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분기 매출액은 1조515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6.7% 줄고,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 지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신규 수주 지연으로 해외 화공 플랜트(원유 정제 및 화학 제품 생산 공장) 건설 매출액이 다소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회사의 지분율만큼 자회사 실적을 합쳐서 반영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의 약 60%가 해외 사업에서 발생하는 구조로 증권시장 상장 건설사 중 해외 비중이 가장 높다”면서 “저유가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상반기(1~6월) 기대했던 해외 수주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산업의 특성상 회사 자체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나 분기 실적보다는 유가와 코로나19 등 대외 환경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올해 하반기(7~12월) 유가 회복과 함께 신규 수주 증가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