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나흘째…서울사옥서 협상 재개

오후 7시 한국철도 서울사옥서 협상 속개
  • 등록 2019-11-23 오후 8:35:44

    수정 2019-11-23 오후 9:37:14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23일 한국철도(코레일)와 철도노조가 본교섭을 재개했다.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충원 등 임금교섭과 특별 단체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이날 한국철도에 따르면 “오늘 오후 철도노조에서 본교섭을 요청해 왔으며, 일정을 협의해 오후 7시부터 서울역 옆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철도노조의 파업 돌입 이후에도 노사는 물밑 협의를 진행해 왔다.

철도노조는 “철도 노사는 중단됐던 교섭을 속개하기로 했다”며 “국토교통부의 변화된 입장이 제출되지는 않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우선 노사 간 교섭을 속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무기한 총파업은 2016년 9∼12월 74일간의 장기 파업 이후 3년 만이다.

철도노조가 이번 파업에 앞서 내세운 요구 조건은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을 비롯해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임금 수준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SR과 연내 통합 등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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