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소난골 해양플랜트 인도 위해 선주와 협의 중"

"무기한 인도 연기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아"
"법정관리 언급은 직원 위기의식 높이기 위한 것"
  • 등록 2016-06-22 오전 9:04:36

    수정 2016-06-22 오전 9:04:36

대우조선해양 로비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소난골 해양플랜트 인도 지연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선주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22일 보도해명 자료를 통해 “소난골 해양플랜트의 인도가 무기한 연기됐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다”며 이처럼 해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모 매체는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이 지난주 소난골 해양플랜트 2기의 인도 연기와 관련해 내부 회의에서 발언한 내용을 보도했다. 정 사장은 “인도자금 1조원이 연내 들어오는 것이 불확실해 보이며 자금 확보 실패시 4000억원 규모의 9월 만기 회사채를 못 막게 돼 STX조선해양처럼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인도실패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의 발언과 관련해 대우조선 측은 “최근 내부 직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직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언급한 발언”이라며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모든 임직원이 위기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 사례로 소난골 해양플랜트 건이 언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일시적인 인도지연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 확보 계획을 마련하는 등 생산, 영업 활동 및 자구계획의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2013년 아프리카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과 드릴십 해양플랜트 2기 계약을 맺었다. 이달 말 2기 해양플랜트를 인도할 계획이었지만 선주 측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인도시기를 미룬 상황이다.

대우조선은 20%에 달하는 선수금 2660억원만 확보한 상태로 나머지 80%인 1조637억원은 해양플랜트를 인도하면서 받을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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