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美 고용지표 부진vs어닝시즌 기대'

  • 등록 2015-04-06 오전 9:28:47

    수정 2015-04-06 오전 9:28:4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뒤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005930)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폭이나마 상승 출발했던 지수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3월 고용지표가 쇼크 수준으로 부진한 영향으로 상승폭을 반납,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0포인트(0.11%) 오른 2047.6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2049.87까지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2050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지만, 곧 2040선 중반으로 물러섰다.

오는 7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개막되는 1분이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5조5000억원 수준이다. 여전히 6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분기별 영업이익이 꾸준히 우상향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다만 ‘충격적’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부진했던 미국 고용지표 여파가 시장 전반에 짙게 깔려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12만6000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15개월만에 최저 수준임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24만5000개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는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맞물리면서 가뜩이나 확산되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내 버블논란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주가는 치솟고, 1분기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는 부진한 상황에서 현실화되고 있는 1분기 0%대 성장은 버블 논란을 더욱 촉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은 “3월 고용지표 쇼크는 1분기 실적 부진을 시사한다는 측면에서 기업실적 부진에 따른 미국 주가 조정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 미국 정책금리 인상 지연에 따른 긍정적 측면보다 경기와 정책 불확실성을 높인 부정적 영향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외국인은 152억원을 내다 팔고 있고, 기관도 6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이 홀로 21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1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수가 더 많다. 의료정밀이 0.97% 뛰고 있으며, 운수창고도 0.8%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또 증권(0.61%), 전기전자(0.45%), 건설업(0.3%), 기계(0.2%), 음식료품(0.17%) 등도 강세다.

하락 업종은 전기가스업(0.65%), 은행(0.61%), 운수장비(0.49%), 철강및금속(0.28%), 화학(0.14%), 의약품(0.13%), 종이목재(0.04%)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는 0.63% 강세를 보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네이버(035420), 삼성SDS(018260), 삼성생명(032830), 아모레퍼시픽(090430), KB금융(105560), LG생활건강(051900)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KT&G(033780), 삼성화재(000810) 등은 약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6포인트(0.43%) 오른 660.90을 기록하는 등 66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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