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다음주 15일로 다가온 한국은행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낮은데다 올해 첫 국고채 입찰이 시작되는 등 본격적으로 국고채 입찰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물량부담감도 작용하는 분위기다. 기획재정부가 1조95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채 시장을 반영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세폭이 제한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하고 있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다만 레벨부담감도 크다는 점에서 강세폭은 제한될 것으로 봤다.
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14-6이 0.5bp 떨어진 2.130%를 기록하고 있다. 여타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국고10년 14-5가 매도호가만 2bp 하락한 2.635%에 제시되고 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0틱 오른 120.58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826계약 순매수하며 매도 하루만에 매수반전중이다. 반면 금융투자가 758계약 순매도 하며 사흘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주말 미국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표 부진과 드라기 총재의 양적완화 시사 발언 등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 채권시장도 이같은 영향으로 강세 출발하고 있다.. 다만 국고채 입찰을 앞두고 강세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라며 “새해 첫날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며 약세를 주도했던 외국인이 다시 선물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채 입찰도 무난할 것으로 보여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레벨부담 등으로 강세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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