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10월말~11월초 2차 고위급 접촉(종합2보)

  • 등록 2014-10-04 오후 6:16:53

    수정 2014-10-04 오후 6:22:10

[인천=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남북은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기간에 제2차 고위급 접촉을 재개하기로 했다.

남북은 4일오후 1시50분부터 3시40분까지 1시간50분가량 인천 시내 모처에서 진행된 대표단 오찬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회담에서 북측은 그동안 우리가 제안했던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10월 말 ~ 11월 초에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세부사항은 실무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이 2차 회담이라고 한 것은 앞으로 남북간의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북은 지난 2월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원동연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을 단장으로 해 제1차 고위급 접촉을 열었다. 이후 우리측이 8월 북측에 2차 고위급 접촉을 제의했고, 북측은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삐라) 살포 등을 이유로 접촉 재개를 거부해왔다.

이날 오찬회담에 북측 대표단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근로단체 담당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김영훈 체육상 겸 북한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손광호 NOC 부위원장,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7명이 자리했다.

우리측에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남식 통일부 차관, 김규현 차장, 한기범 국가정보원 1차장, 천해성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김기웅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 8명이 참석했다.

오찬회담에서 김관진 실장은 “아주 특별한 위치에 계신 분들이 대표단으로 오셨기 때문에 아주 남북관계도 잘 발전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을 해야 되겠다”며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남북관계도 그 수확을 거둬야 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 모두발언을 한 김양건 부장은 “이번 기회가 우리 북남 사이 관계를 보다 돈독히 해서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왔다”며 “앞으로 이렇게 저렇게 보던 분이지만 처음 만났으니까 더 구면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북측은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서를 가져오지는 않았으나 구두 메시지는 들고 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대표단의 박근혜 대통령 방문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대통령이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만나실 용의가 있었으나, 북측이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을 위해 왔기 때문에 시간 관계상 청와대 방문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北 김양건 "북남사이 관계 돈독히 하는 계기 되길"
☞ 황병서·최룡해·김양건의 남방으로 재조명되는 北의 '특사 외교'
☞ 靑, 北 최고위급 대표단 방문에 '촉각'
☞ 北 황병서·최룡해·김양건, 전격 방남...'실세'라 불리는 그들의 정체는
☞ 北 최고실세 폐막식 참석…남북관계 개선 물꼬 트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별이 된 故 김수미
  • 강력한 한 방!!!
  • 뉴진스 수상소감 중 '울먹'
  • 이영애, 남편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