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비싸지면서 중고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7월 자사의 중고폰 거래 사이트 ‘T에코폰’의 월 거래량이 5만8000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8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 월 280대에 불과했던 거래물량이 불과 1년만에 200배 이상 늘어난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판매 사이트에 등록된 스마트폰 중 95%가 한 달 안에 팔릴 정도”라면서 “갤럭시S, 아이폰 등 인기 모델은 등록된지 10분이 채 안돼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KT는 5월 중고폰 가입자를 타깃으로 한 ‘심플충전’ 요금제가 강점이다. KT의 심플충전 요금제는 중고 휴대폰만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선불 요금제다. 이 요금제는 청소년, 노인층, 세컨드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서비스 시작 3개월만에 18만 가입자를 모았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중고폰 거래 규모도 커졌다.
통신사 관계자는 “비싼 스마트폰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점차 많아질 것”이라며 “휴대폰 자급제가 정착되고 통신사·MVNO사업자의 중고폰 이용자 대상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중고폰 시장은 지금보다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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