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4일 이명박 대통령과 일부 언론사에 대해 북한 최고 존엄 모독과 소년단 행사 비난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으면 보복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총참모부는 공개통첩장에서 "험악하게 번지는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군대의 타격에 모든 것을 그대로 내맡기겠는가, 아니면 뒤늦게라도 사죄하고 사태를 수습하는 길로 나가겠는가"라며 "최후의 선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총참모부는 "(남측은) 5월29일부터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채널A방송과 KBS, CBS, MBC, SBS방송을 비롯한 언론매체를 동원해 일제히 우리 어린이들의 경축행사를 비난하는 여론공세를 펴고 있으며 우리의 최고존엄을 헐뜯는 새로운 악행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우리의 최고 존엄을 헐뜯고 어린이들을 모독하는 이명박 역적패당의 새로운 악행소식이 전해지자 우리 군대의 육해공군 장병은 총대로 단호히 결산할 것을 청원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참모부는 통첩장에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좌표를 공개하고 KBS, CBS, MBC, SBS 방송국 좌표도 확정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