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가 먼저 개발한 경쟁제품보다 처방량에서 추월하며 국산 개량신약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아모잘탄은 공동판촉 제휴로 MSD가 판매중인 쌍둥이 제품 `코자엑스큐`를 포함, 올 상반기에 2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추세라면 출시 2년째에 매출 500억원 돌파도 가능하다.
국내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의약품중 연 매출 500억원 이상 올린 제품은 동아제약의 `스티렌`과 `박카스`, 한미약품의 `아모디핀` 등 손에 꼽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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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한미약품의 아모디핀, 종근당의 애니디핀 등 오리지널 제품의 염을 변경한 개량신약도 출시됐지만, 이들 제품은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오리지널의 특허를 회피한 제품으로 개량신약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특히 아모잘탄은 다국적제약사가 기존에 내놓은 경쟁 제품과의 맞대결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어 국내 제약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모잘탄은 엑스포지보다 2년 늦게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격차를 30억원 정도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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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아모잘탄의 현재 상승세를 바탕으로 초대형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경쟁제품보다 낮은 약가, 높은 복약순응도, 다국적제약사와의 공동마케팅 등 장점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최근 중등도 고혈압환자의 초기치료 적응증을 획득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3년내 연 매출 1000억원도 가능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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