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T사장이 농구단을 찾은 까닭`

"스포츠 경쟁 기업과 비슷해..소통해야"
10년만에 SK농구단 선수들과 대화
  • 등록 2009-07-03 오전 10:30:16

    수정 2009-07-03 오전 10:30:16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올해 초 취임 직후부터 현장 직원들과 대화를 가졌던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이번에는 농구단 선수들을 찾았다.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가 SK나이츠 구단주도 병행하고 있지만, 이 같은 대화자리를 만든 것은 지난 99년 이후 처음이다. 정 사장의 `소통경영`이 핵심사업인 SK텔레콤 내부 뿐만 아니라 SK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스포츠에 까지 미친 것이다.

3일 SK텔레콤(017670)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 1일 오후 서울 SK-T타워에서 SK나이츠 코칭스태프와 선수 등 40명과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정 사장은 올해 목표를 `소통`에 두고 있다. 사내외에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한단계 도약하겠다는 얘기다.

특히 정 사장은 평소에도 스포츠 경쟁이 기업 경영과 유사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소통의 장이 농구단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정 사장은 선수들에게 "올해 SK텔레콤의 화두는 소통이고, 그 다음이 소통을 바탕으로 역량을 축적해 돌파하는 것"이라면서 "농구는 40분 내내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가 수시로 소통을 해야한다는 측면에서 SK텔레콤의 소통은 농구단에도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에서 강조되는 패기는 공교롭게 SK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세이기도 하다"면서 "SK나이츠는 패기를 바탕으로 소통을 하며, 나아가 팀워크까지 3박자가 선순환 고리로 연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또 "CEO로서 하는 일도, SK텔레콤 직원으로서 일도, 농구선수로서 농구도 삶의 한 부분"이라며 "현재 하고있는 일에 대해 신명과 열정을 바쳐야 한다"면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만원 사장은 취임이후 수도권·동부·서부·중부본부 등 국내 현장직원들을 비롯해 미국 SKTA법인 직원들과도 소통경영을 마쳤다"면서 "평소 스포츠 활동에도 관심이 많았던 터라 농구단과의 만남도 가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SK텔레콤 본사 직원들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역량축적과 돌파에 대해 대화의 자리를 계속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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