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160선 위태…`단기급등 부담에 환율까지 상승`

  • 등록 2009-03-18 오전 10:10:06

    수정 2009-03-18 오전 10:10:06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줄여 1160선 하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하락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때 1300원대로 내려섰던 환율도 위쪽으로 방향을 틀어 1400원대에 재진입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는 있지만 강도가 약해 자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8일 오전 10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48포인트(0.21%) 하락한 1161.46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한꺼번에 많이 오른데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환율이 큰 폭 오르고, 일본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개인과 프로그램을 통해 꾸준한 매물이 유입되고 있다. 개장후 한시간 동안 개인은 313억원어치 주식을 순수하게 팔았고,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30억원대 매물이 흘러들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은 100억원대, 기관은 7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약세로 돌아선 종목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최근 랠리를 주도했던 은행주들이 1.4% 급락세로 전환하며 금융업종이 0.5% 하락하고 있고, 한국전력(015760)(-2.5%)이 큰 폭 떨어지면서 전기가스업이 2% 넘는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환율 상승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들은 1% 안팎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운수장비업(1.1%)과 기계업(1.2%) 등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정부 규제 완화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건설업도 2.7% 상승률을 지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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