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돋보기)철강가격 바닥 쳤나

중국 철강 유통가격 반등..美·日 철스크랩도 강세
"바닥 가까워지고 있다"..본격적 반등시기는 이견
  • 등록 2008-12-05 오전 11:05:21

    수정 2008-12-05 오전 11:05:21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최근 중국의 철강 유통가격이 반등한데다 일본과 미국의 철스크랩(고철)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철강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철강 대표주인 POSCO(005490)는 5일 오전 현재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해 4%이상 상승 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오름세다.

실제로 최근 중국의 철강 유통가격 반등하면서 상해와 북경 등의 열연제품 가격이 11월 저점대비 각각 8.8%와 18% 상승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올 4분기에 1000억 위안을 추가로 투자했다"며 "1000억 위안의 인프라 투자는 411만톤의 철강소비를 견인할 것으로 추정돼 철강가격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철강가격 급락세가 진정되면서 유통업체들이 철강 매입을 시작한 것도 배경중 하나"라며 "중국의 철강재 유통재고는 10월 셋째 주부터 7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통상 철강가격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철스크랩 가격의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달 첫째 주 일본 철스크랩 가격은 톤당 1만8833엔을 기록하며 전주대비 36%나 상승했다. 3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1월 저점 대비 배 이상 올랐다. 미국 철스크랩 가격도 전주대비 11% 상승한 119달러를 기록해 저점대비 22% 상승했다.

반면 본격적인 철강가격 반등시기에 대한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철강가격 바닥이 가까워지면서 내년 초 반등이 유력하다는 분석과 함께 아직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진단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2월말 철강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지역에서 철스크랩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철강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감산에 나서고 있어 재고조정도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 초에는 봄 성수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창목 연구원은 "중국내 1~2위 업체인 바오스틸(Baosteel)과 안스틸(Ansteel) 등은 최근 가격반등이 본격적인 업황 개선으로 이어지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장샤오강 중국철강협회회장 겸 안스틸 회장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은 내년 2분기에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실제로 현재 부동산과 자동차, 가전 등 주요산업이 여전히 하향국면에 있어 철강업황 개선이 당장 이뤄지는 것은 무리"라며 "내년 중반경에나 중국의 철강업황 회복 시그널이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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