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PCE 물가 안도…환율 1446원으로 하락 출발

5.4원 내린 1446.0원 개장
美11월 PCE 물가 예상 하회, 강달러 진정
장 초반 외국인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
  • 등록 2024-12-23 오전 9:30:34

    수정 2024-12-23 오전 9:30:3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46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된 영향이다.

사진=AFP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1.4원)보다 3.4원 내린 1448.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4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내린 144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448.5원) 기준으로는 2.5원 올랐다. 장 초반 환율은 144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소폭 진정됐다.

미국 11월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4% 각각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2%↑·2.5%↑)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낮은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2.8% 각각 오르며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0.2%↑·2.9%↑)를 각각 0.1%포인트씩 하회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7시 27분 기준 107.76을 기록하고 있다. 108을 상회하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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