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교수는 이날 한국경제학회가 수여하는 ‘청람상’을 수상했다. 청람상은 한국경제학회에서 만 45세 이하 회원을 대상으로 가장 연구 성과가 뛰어난 경제학자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성 교수는 학계에서 금리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는 학자 중 한 명이다. 그는 현 경제 상황을 디플레이션 상황으로 못 박았다. 그는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90%에 육박한 이 상황 역시 디플레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다만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침체된 상황에서 디플레를 고착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가능하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앙은행이 디플레 이슈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할 의사가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은이 말하는 ‘디플레는 자기실현적 기대가 작용해 디플레 얘기를 꺼내는 게 좋지 않다’는 한은의 논리를 전면 반박한 것이다.
한편 초대 한국경제학회 회장인 신태환 전 서울대학교 총장을 기리는 한국경제학회 ‘신태환 학술상’은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