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또 뜬다]④"핀테크, 과거 테마주와는 달라"

김영환 LIG투자증권 연구원
"글로벌 트렌드에 정책 목표 뚜렷" 강조
  • 등록 2015-02-15 오후 12:00:20

    수정 2015-02-15 오후 12:00:2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영환(사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핀테크는 한국만의 이슈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트렌드라는 점에서 정책 수혜를 분명히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발간한 관련 리포트로 증권정보사이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개월 내 최다 조회 리포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테마주들의 형태는 ‘몇개년 계획’ 등 기대감에 비해 정책 강도가 안 나오는 경우, 또 정책은 시행됐는데 실제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다”며 “정부가 얼마를 투자한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서 투자할 유인책을 만들어 줬다는 점에서 분명한 성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가 출범 이래 창조경제를 깃발로 내세웠는데 막연한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실현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사업이 핀테크라는 그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최우선주로 꼽히고 있는 다음카카오(035720)에 대해 “결제쪽은 KG이니시스(035600), 한국사이버결제(060250) 등 기존 전자지불 업체의 점유율이 워낙 견고해 시장을 뺏어오기 쉽지 않다”며 “다음 같은 플랫폼 기업은 인터넷 은행을 중심으로 핀테크 사업을 키워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보안 관련주를 유심 있게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보안주는 정보유출 사태가 터질 때마다 정부의 일시적 정책으로 주가가 오락가락했는데 핀테크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예전과는 확실히 다른 기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핀테크의 또다른 축인 클라우드 펀딩에 대해서는 “정부의 관련법 발의 내용이 투자촉진보다 해당 서비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소비자 보호 차원이 커 아직 수혜주를 찾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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