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다보스포럼 '글로벌 지속가능경영100대 기업' 36위

낮은 이직률, 철강부산물 자원화 등 우수 평가
국내기업 중 최고 순위..3년만에 30위권 재진입
  • 등록 2015-01-22 오전 9:08:42

    수정 2015-01-22 오전 9:08:4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2015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국내기업 중 최고 순위인 36위에 올랐다.

다보스포럼은 지난 2005년부터 캐나다의 미디어-투자자문기업인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를 통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이하 글로벌 100)’을 발표한다. 이 평가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환경, 사회 부문의 성과가 기업의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12개 주요 성과 지표를 바탕으로 종합순위가 매겨진다.

1, 2위는 모두 미국회사로 글로벌 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바이오젠아이덱(Biogen Idec), 보톡스로 유명한 제약사 앨러건(Allergan)이 각각 차지했다. 3위는 독일의 아디다스다.

한국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36위를 기록한 포스코(005490)는 세계 철강사 중에서도 유일하게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이밖에 삼성전자(005930)가 45위, LG전자(066570)가 51위, 신한금융 그룹이 70위에 올랐다.

포스코는 2012년 국내 기업으로는 최고 순위인 30위에 오른 뒤 2년 연속 10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해 3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평가에서 단숨에 36위로 재진입했다.

이번 평가에서 포스코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추진사업과 연계된 임원성과 부문과 일하기 좋은 회사를 내포하는 낮은 이직률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철강부산물을 자원화해 공정에 재사용하는 등 부가가치 향상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지난해부터 포스코 계열사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성과를 통합해 보고하는 등 정보공개의 투명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R&D혁신역량’에서도 높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철강본원 경쟁력 강화’의 성과들이 측정 지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그동안 해외 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다. 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SAM-DJSI) 평가에서 철강업계 최초로 2005~2014년 10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2014년에는 ‘최우수 철강기업’을 비롯해 산업계 1% 리더들로 구성된 ‘골드 클래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인더스트리 무버(Industry Mover)’ 등 3개 부문에 걸쳐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평가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서는 2010년부터 5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WSD는 세계 36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생산 규모와 수익성, 기술혁신, 가격 결정력, 원가절감, 재무건전성, 원료 확보 등 23개 항목에 걸쳐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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