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세와 지방세 비율 5대 5정도는 돼야"

서울시·새정치 서울시당 조찬간담회..민선 5기이후 처음
내년 예산 및 정책사업 등 논의
  • 등록 2014-12-09 오전 9:34:43

    수정 2014-12-09 오전 9:38:05

[이데일리 고재우 기자] “예산제도와 지방자치단체 조직 운영과 관련해 획기적인 전환과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5대 5 정도는 돼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간 조찬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민선 5기 이후 처음으로 서울시와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이 만나 서울시정에 대해 논의한 자리였다.

박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노후 하수관로 개선, 노후 전동차 교체와 관련해 800억원 규모의 추가 국비가 확보돼 서울시민 삶의 질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의원님들이 도와주셔서 이만큼 온 것 같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확보된 800억원 가량을 헛되이 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늘 나온 의원님들의 질책과 조언을 (서울시정에) 잘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또, 서울시당 의원들에게 국세와 지방세 비율 5대 5를 실현하기 위한 가교역할을 요청하기도 했다.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위원장도 인사말에서 “내년 예산과 서울지역 정책사업 등 주요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며 “긴밀한 당정협의를 이뤄 내년도 서울시 비전과 전망을 공유하자”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박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부시장,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측 인사 10여 명과 오 위원장, 정세균 종로구 지역위원장, 추미애 광진을 지역위원장 등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 측 인사 20여 명이 참석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과 서울시 간 조찬간담회에서 오영식(가운데) 위원장이 박원순(오른쪽) 시장에게 건의사항을 담은 책자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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