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차관, 부산 기름유출 사고 현장 방문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해양수산부는 손재학 차관이 16일 부산 남외항의 캡틴 반젤리스호 기름 유출사고 현장을 찾아 방제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손 차관은 이날 서병규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으로부터 사고 경위와 해상방제 상황, 인근해역 양식장 현황, 조치 계획 등을 보고받고, 해양경찰, 부산지방해양항만청 등 방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손 차관은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해 해상방제와 오염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수부는 사고 발생 즉시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위기관리매뉴얼에 따라 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지자체에 ‘심각’ 수준에 해당하는 조치를 하도록 지시한 상태다.

한편, 부산해양청과 해경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8만t급 화물선과 460t급 유류공급선의 충돌로 해상에 유출된 벙커C유는 235㎘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최근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 때 해상에 유출된 양(164㎘)보다 많은 양이다.

▲ 손재학 차관(우)이 부산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로부터 사고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손재학 차관이 헬기에 탑승해 사고현장의 방제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