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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계열사라는 잇점, 풍부한 철강생산량, 기술력을 결합해 자동차소재 종합 메이커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004020)은 “당진제철소 제 3고로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만큼 연산 100만톤 규모의 차세대 자동차용 특수강 공장 설비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고강도와 내마모성이 필수적인 특수강은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의 주요 소재로 자동차 품질을 좌우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2015년 말쯤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하면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의 꽃인 외판재에서 자동차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동력부품 소재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국내 특수강 시장의 판도 변화도 몰고 올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국내 특수강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세아베스틸로부터 자동차용 부품 소재를 대부분 공급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현대제철은 1200억원을 투자해 당진제철소 맞은편 3만3000㎡ 부지에 연산 3만 5000톤 규모의 철 분말공장을 내년 2월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이다. 분말 공장의 사업주체는 현대차다.
그룹차원에서 모두 1조 1200억원을 투입해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특수강과 철분말 등 첨단소재 개발 사업은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소재를 자체적으로 생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당진제철소 3고로에서 나오는 쇳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목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