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전염병 비상, 눈병·홍역에 계절무시 '볼거리' 골치

  • 등록 2013-08-20 오전 10:21:43

    수정 2013-08-20 오후 3:33:3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각 학교에 새학기 전염병 비상령이 내려졌다.

폭염 속 19일부터 초·중·고교의 개학이 시작된 가운데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이 눈병·볼거리·홍역 등의 전염병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SBS가 20일 보도했다.

긴 장마와 폭염·찜통더위로 해수욕장과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긴 뒤 눈병을 옮기는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유행성각결막염 등 전염성 눈병 환자가 지난달 하순부터 급격히 늘고 있다.

눈병과 함께 홍역이나 볼거리, 수두 같은 전염병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늦겨울이나 봄에 잘 나타나는 볼거리의 발생은 주의를 끈다.

볼거리는 볼거리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생기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이다. 타액선이 비대해지고 동통을 특징 소견으로 한다. 예방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발생 빈도가 급격히 감소했는데 최근 한여름 철에 다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새학기 전염병 비상에 개학을 맞은 학교마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예방을 위한 백신은 시기에 맞춰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전염병은 손이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만큼 항상 몸을 청결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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