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는 13일 오전 8시부터 전체 조합원 4만5000명을 대상으로 임금단체협상 쟁의발생에 따른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다. 투표결과는 이날 밤 9시부터 개표를 시작하면 밤 10시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6일 열린 임금단체협상에서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냈다.
아울러 노조 활동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면제 요구, 40년 이상 장기근속자에 대해 금 15돈과 상여금 200% 지급, 30년 이상 근속자에 대한 자동차 값 35% 할인 등도 요구안에 포함시켰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14일에는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집회를 계획하는 등 사측에 대한 압박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3만498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월급제 개선, 사내하청 정규직화, 성과급(순이익 30%), 정년연장 등이 포함된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