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여드름 기승, “땀으로 범벅된 얼굴 자주 씻어야”

함부로 손대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후 조치해야 흉터 예방
  • 등록 2013-08-09 오전 11:09:23

    수정 2013-08-09 오전 11:09:2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국적으로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드름이 악화되어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피지 분비가 늘어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데다 땀으로 인해 여드름 상태도 더 나빠지기 때문이다.

여드름 관리는 얼굴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드름은 절대 손으로 짜서는 안 된다. 잘못하면 2차 염증으로 치료가 힘들어지고 흉터가 생길 수 있어서다. 여드름의 전성기인 고온다습(高溫多濕)한 여름철 여드름 관리법에 대해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피지 관리가 여드름 해결의 열쇠

여름에는 강한 자외선에 대항하려는 인체 방어기전이 발동하면서 피부 보호를 위해 피지분비가 많아져 여드름이 다른 계절에 비해 잘 생긴다. 하지만 여드름 상식 부족으로 관리를 제대로 못해 2차 감염이나 색소 침착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드름이 많은 청소년의 경우는 여름철 여드름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우선 자극이 적은 비누로 하루 두 번 이상 얼굴을 씻고 화장품을 바르지 않는 맨 얼굴로 지낸다.

여드름에 절대 손을 대서는 안 되며 병원에서 소독된 압출기로 제거해야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크고 깊은 여드름이 많으면 약물 처방을 받는다. 피지의 분비를 막는 약물이나 항생제나 소염제로 염증 증상을 치료한다.

성인의 경우 여드름 재발이 가장 큰 문제다. 치료를 해도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 변화가 생겨 피지분비가 늘어나면서 여드름이 다시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인은 피지 관리가 여드름 해결의 열쇠다.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은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짧은 시간에 받을 수 있는 메디컬 스킨케어가 대안이다. 얕은 단계의 스킨 스케일링은 여드름으로 막힌 모공을 열어 피지를 피부 밖으로 배출시켜 여드름을 진정시키고 피부재생을 돕는 피부 관리법이다.

약물 치료로 피지분비를 억제하는 방법도 함께 쓴다. 진피 속에 발생한 염증을 신속하게 가라앉히기 위해 테라클리어, 퍼펙타 등의 레이저 치료를 하기도 한다. 가슴과 등에 난 여드름 치료에도 레이저를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도 여드름 재발을 막는데 다소 한계가 있다. 피지 생성을 막는 효과가 약해 치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피지분비가 다시 왕성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피지선 파괴해야 재발 안 돼

최근 전문병·의원에서 여드름 치료법으로 선호하는 것은 ‘피지선’을 개선하는 ‘뉴스무스빔 레이저’다. 특히 재발성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

뉴스무스빔 레이저는 레이저 빔 조사 직전에 표피를 보호하는 냉각시스템을 가동해 표피를 최대한 보호한다. 진피의 피지선에 적절한 열을 가열해 피지선을 파괴하므로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여드름개선 및 재발방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미세 절연침을 이용해 피지선만 파괴하는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 역시 여드름 치료에 효과적인 시술이다. 미세한 절연침을 피하지방층에 꼽아 전류를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고 피지선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므로 안전하다.

‘뉴스무스빔 레이저’와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은 피지선 자체를 파괴하기 때문에 여드름 치료뿐 아니라 재발방지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시술 흔적이 남지 않아 시술 직후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도 치료받을 수 있다.

임이석 원장은 “사람마다 피부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여드름을 치료하더라도 치료법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최신장비나 유행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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