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美 사고]보잉777은 어떤 비행기?

  • 등록 2013-07-07 오후 2:40:54

    수정 2013-07-07 오후 2:49:02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 중 충돌 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020560)의 보잉 777은 어떤 비행기일까.

보잉777은 에어버스의 A380과 보잉747에 이어 3번째로 큰 항공기다. 지난 1995년부터 세계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들여오기 시작했다.

그동안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항공업계에서는 안전한 비행기로 꼽힌다. 보잉777 여객기 인명 사고는 지난 2008년 1월 영국 항공기가 베이징에서 런던 히스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와 충돌해 승객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이 전부였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충돌은 두 번째로 발생한 사고다.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보잉 777-200ER.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의 사고 기종인 보잉 777-200ER은 운항한지 7년이 지난 비교적 신형 비행기다. 지난 2006년 2월 제작해 3월 아시아나항공이 도입했다.

이 항공기는 장거리용 제트항공기로 엔진이 양 날개에 하나씩 모두 2개 있어 엔진 4개짜리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다. 동체 길이는 62.7m, 높이는 18.4m, 날개 폭은 60.9m, 최대 이륙 중량은 286.9t이다. 최대 운항거리는 1만 2408㎞, 최대 운항시간은 14시간 50분이다. 엔진은 미국 프랫앤드휘트니가 제조한 PW 4090이다. 승객 좌석 수는 300석 안팎으로 아시아나항공은 295석으로 운행했다.

앞서 지난 2일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공항으로 비행하다 엔진결함으로 러시아 극동지방에 비상착륙한 대한항공 여객기는 보잉 777-300ER 기종이다. 같은 보잉 777 계열의 기종이지만 엔진 등 기계가 같다고 볼 수 없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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