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가 인용한 퓨리서치센터의 지난 29일 조사 결과를 보면 가임기 여성 1000명이 1년에 낳는 아이의 비율은 1990년 71.2명에서 2007년 69.3명, 2010년에는 64명을 기록했다. 2011년 통계 확정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보건통계청(NCHS)의 예비통계에서는 63.2라고 발표했다. 이는 1957년 미국 출산율이 122.7명으로 정점에 올랐던 때보다 절반가량 떨어진 수치다.
특히 미국에서 태어난 여성의 출산율은 6% 하락인데 비해 외국 출생 여성의 출산율은 14%로 두 배 이상 높았다. 이 가운데 멕시코 이민 여성의 출산율은 23% 급락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킴벌리 이네즈 맥과이어 국민 라틴계 미국인 건강협회 정책 애널리스트는 “그밖에도 라틴계 여성들이 피임법 등 성교육을 받을 기회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서로 남부캘리포니아대 공공정책법 교수는 “미국 출산율 하락이 당장 일본 같은 고령화 사회 진입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당국에서 서서히 관련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