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톡스]"지지선보다 자율반등 강도가 중요"

  • 등록 2012-05-18 오전 11:06:39

    수정 2012-05-18 오전 11:06:39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18일 코스피지수가 1800마저 반납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005940)은 "현 상황에서 지지선은 의미가 없고, 향후 나타날 자율반등의 강도가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금의 코스피 지수대는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을 상당부분 반영한 것은 물론 스페인·포르투칼 등으로의 도미노 가능성까지 일부 반영한 수준"이라며 "여기서 더 밑으로 내려가면 청산가치인 PBR 1배(1650)까지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연구위원은 "현 시점에서는 아래쪽의 지지선보다는 국채매입 또는 장기대출(LTRO) 재개 등 유로존 위기 해법 논의 과정에서 나타날 자율반등의 강도가 어느 수준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만약 자율반등의 강도가 경기선이라고 하는 120일선(1950)까지 못올라가는 상황이 나타나면 문제"라며 "지금까지는 유로존 위기가 심리적 악재로 작용했지만, 상황이 더 나빠져서 미국 등 글로벌 성장률이나 국내기업 이익추정치에 여파가 미친다면 다시는 1900을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 연구위원은 "결국 유로존 리스크가 글로벌경기나 기업실적까지 크게 훼손하지는 않는다는 인식이 나오느냐에 달렸다"며 "다만 2008년에는 경기와 실적을 좋게봤다가 급락한 경우였지만, 지금은 성장률 자체가 바닥에서 올라가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 나쁘다고 볼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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