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하이브리드도 월 700~800대로 꾸준히 팔렸지만 지난달 598대 팔리는데 그쳤다.
판매가 저조하자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보증기간을 10년 20만 킬로미터로 늘리며 파격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차들의 반격도 매섭다. 한국도요타는 지난 2월 도요타 하이브리드 차종의 글로벌 판매 300만대 돌파를 기념해 이달 하이브리드 대표차종인 프리우스에 대한 각종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또 11월 한달 동안 프리우스를 사는 고객에게 베터리 보증기간을 10년 또는 3만킬로미터로 연장해주고, 월 9만9000원에 살 수 있는 36개월 유예할부 프로모션도 시행한다.
프리우스는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판매가 주춤했으나 월 150~200대 안팎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지난 7월 167대, 8월 171대, 9월 116대 판매됐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도 하이브리드 차종의 판매 확대를 위해 가격을 최고 3000만원 내렸다. 1억~2억원에 달하는 고가 차종인 만큼 가격 인하 폭도 컸다.
렉서스 측 관계자는 "가격을 큰 폭으로 내린 것은 그만큼 렉서스 브랜드의 하이브리드차종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도 지난달 공인연비 20.6km/ℓ의 스포츠카 하이브리드 `CR-Z`를 출시한데 이어 이달 연비 24.7km/ℓ의 `올 뉴 시빅`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일본차 업체 관계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하이브리드 시장이 형성되는 듯 했지만 최근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에 강점을 지닌 일본업체들이 이 시장을 선점하고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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