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외국인 배당역송금 시작..DR 많은 SKT· KT 주목

DR비중, SK텔레콤 30%대..KT 24.25%
예탁결제원 거쳐 해외은행 통해 전액 환전 후 지급
  • 등록 2011-04-06 오전 9:59:33

    수정 2011-04-06 오전 9:37:19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06일 09시 2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정선영 기자] 외국인 주식 배당금이 이달들어 속속 지급되면서 달러-원 환율 하단을 떠받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DR(주식예탁증서) 비중이 높은 회사들은 대부분 환전에 나설 전망이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번달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 중 DR(주식예탁증서) 비율이 높은 회사는 SK텔레콤, KT, 포스코(005490) 정도다.

DR비율은 SK텔레콤의 경우 외국인 주식 비율 49%의 대부분인 30% 수준이며, KT의 경우 외국인 비율의 절반 정도인 24.52% 수준이다. 포스코가 19% 수준이며 나머지 기업들은 대부분 10% 미만이다.

SK텔레콤(017670)이 이날 3억달러의 배당금 지급을 완료하며 KT(030200)는 오는 8일에 2억6000만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미 지급을 완료했다.

국내 주식의 해외 유통을 위해 발행되는 DR로 이뤄진 외국인 주식 배당금은 대부분 예탁결제원이 지정한 배당금 보관기관인 CITI 홍콩 등을 통해 전액 환전된다. 실제 주식을 보유한 경우는 통상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임 대리인 격인 국내 외국계은행을 통해 환전 여부를 결정한다. 후자의 경우 투자를 위해 원화 계정으로 보유되기도 한다.

한 예탁원 관계자는 "DR에 대한 배당금 지급은 통상 원천징수를 빼고 예탁원이 전액 환전해서 송금해 준다"며 "한편 원주를 보유한 경우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결정에 따라 환전 여부가 달라진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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