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日 실버위크를 잡아라"

일 황금연휴 실버위크 특수
나리타-괌 노선에 전세기 투입..상대국서 3국 운항 첫 사례
  • 등록 2009-09-17 오전 9:47:25

    수정 2009-09-17 오전 9:47:25

[이데일리 류의성 김국헌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일본의 황금 연휴 특수를 위해 전세기를 띄운다.

대한항공은 일본 연휴 기간인 실버위크(9월19일~23일) 동안 3회에 걸쳐 일본 나리타를 출발해 괌으로 향하는 전세기를 운항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은 9월 18일, 20일, 22일 세 차례에 걸쳐 276석 규모의 A300-600 항공기를 투입한다. 일본 여행사를 대상으로 전세편 관광객 모객은 100% 마친 상태이다.

국내 항공사가 상대국을 출발지로 하여 제3국으로 운항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

그동안 한국과 상대국간을 오가거나 중간 경유지를 거쳐 이원(以遠)하는 방식으로 운항하는 등 반드시 우리나라가 운항지점으로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 6월 한일 항공회담에서 상대국과 제3국간 전세편 운항이 합의된 후 상대국을 기점으로 수요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최정호 대한항공 일본노선팀장은 "일본인 승객을 대상으로 한 전세기 모객 성공은 대한항공의 서비스에 대한 일본 여행객의 신뢰가 뒷받침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나리타-괌 전세기 운항과 같은 새로운 해외 판매 방식으로 신수요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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