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닷컴 제공] 한국형 ‘오션스 시리즈’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영화 ‘작전’은 주식 거래를 소재로 치밀하게 구성된 스토리가 매력적이다. 여기에 600억원을 얻기 위해 모인 인물들의 임무분담과 후반부 각기 다른 목적들이 드러나는 과정은 ‘오션스 시리즈’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작전’은 주식으로 한방을 노리는 이들이 등장한다. 최근의 금융위기와 관련해 주식에 대한 이야기는 시의적절한 소재이다. 막대한 자금을 가지고 일명 ‘작전주’를 만들어 큰 이익을 거두려는 이들과 우연히 그들과 한 배를 타게 된 개인투자자가 600억원을 챙기려 한다는 내용이다. 어마어마한 돈이 걸려 있는 만큼 ‘견물생심’을 증명하듯 인간의 욕심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영화는 한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되는 상황과 더불어 더 큰 이익을 만들어 내기 위한 과정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 현수(박용하)는 작전주를 꿰뚫어보고 이를 계기로 새로운 작전에 합류하게 된다. 한 순간의 실수로 엄청난 손실을 입을 수 있어 영화는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후반부에는 이를 독차지하기 위한 인물간의 심리전이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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