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도 모기지보험 주택대출 첫 선

비투기지역 집값 80%까지 대출가능
신한·우리銀 이어 상품경쟁 `치열`
  • 등록 2007-12-17 오전 11:18:36

    수정 2007-12-17 오전 11:18:36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하나은행도 신한·우리은행 등에 이어 모기지보험 연계 주택대출시장 공략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서울보증보험과 공동으로 비투기지역에서 국민주택규모 이하 아파트를 구입할 때 집값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한 `하나 2080 모기지론`을 시판한다고 17일 밝혔다.

모기지보험 연계 주택대출이란 고객(소비자)이 은행으로부터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릴 경우, 보험사가 그 상환을 책임짐으로써 대출가능 한도를 늘린 상품을 일컫는다.
 
즉 1억원 짜리 집을 구입할 때 기존 주택대출은 6000만원(LTV 60%)까지만 대출이 가능했으나 이 상품은 8000만원(LTV 80%)까지 대출을 해준다는 설명이다. 참고기사 ☞「모기지보험 연계 주택대출 경쟁 가열(종합)(12월9일 오전10시5분)」

하나 2080 모기지론은 무주택자가 이용할 경우 0.1%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

또 이 상품은 금리상한 설정기능이 포함돼 CD금리의 급격한 상승에 따른 금리리스크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나은행 상품개발부 관계자는 "현재 연 7%로 대출 받을 경우 CD금리가 더 상승하더라도 연 7%까지만 이자율이 적용된다"며 "CD금리 하락시에는 금리 하한선인 6%까지 이자율이 떨어져 가입시점 금리보다 1%까지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상품의 경우 기존 타은행 모기지보험 주택대출과 달리 대출한도가 늘어나는데 따른 보증보험료 가산금리를 붙이지 않아 일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동일한 수준으로 금리가 매겨진다"고 덧붙였다.

이 상품 대출대상은 만 20~65세의 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로, 실제 거주를 위한 실수요자에 한한다. 대출기간은 최소 10년에서 최대 30년이다.

모기지보험은 최근 정부가 서민들의 주택마련을 위해 모기지보험 제도를 허용키로 하고, 금융감독당국이 외국계 모기지보험사 국내 영업·지점승인을 해주면서 도입되고 있다.

이달 들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교보생명 등은 앞다퉈 모기지보험 연계 주택대출 상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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